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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숙제/음악회감상문]천원의 행복-대전시립교향악단 '우리모두 음악가'




[방학숙제/음악회감상문]천원의 행복-대전시립교향악단 '우리모두 음악가'

대전 우송예술회관에서 열린 대전시립교향악단, 장윤성의 음악교실 "우리모두 음악가" 음악회를 다녀왔다.

8월 12일(목) 대전 예술의전당 공연에 이어 8월 13일(금) 대전 우송예술회관 공연, 두차례 공연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수많은 관객을 불러 모았다기에 늦둥이 막내 동생의 방학숙제도 할겸 가족
모두가 음악회 나들이를 하였다.

이번 음악회는 티켓 한장당 천원이라는 공짜나 다름없는 파격적인 티켓 가격과 방학이 얼마 남지
않아 음악회 감상문 방학 숙제를 해야하는 초, 중, 고등학생들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을 음악회로
끌어모으기엔 매우 시기적절한 음악회였다고 생각한다.



황금 그 이상의 가치! 천원짜리 음악회 티켓



위의 티켓은 비록 천원밖에 하질 않지만, 막상 음악회장에선 황금과도 맞바꿀수 없을 매우 존귀한(?)
 가치를 띈 티켓이었다. 티켓은 이미 인터넷 예매로 전좌석 매진된 상태였으나, 반환권이라도 구해
보고자 7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음악회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시작하기 한참 전부터 매표소 앞은 
수많은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었다. 거기에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폭우까지 쏟아져 줄서있던 어른,
아이 너나 할것없이 모두가 비를 맞아가며 기다리는 모습에 매우 안타까웠다.



팜플렛! 대전시립교향악단의 뜻깊은 취지를 엿보다


입장후 팜플렛을 챙겼다. 팜플렛엔 대전시립교향악단, 장윤성의 음악교실 "우리모두
음악가"
음악회의 연주곡 순서와 대전 시립교향악단 및 지휘자 장윤성의 소개가 실려있었다.

'우리 모두 음악가!' 라는 타이틀 아래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악 여행을 단돈 천원에 체험하며 즐긴다!'
라는 소제목이 적혀 있었는데, 이는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청소년과 부모님과의 아주 특별한 공감의
다리를 놓아드리고자하는 대전시립교향악단의 뜻깊은 취지를 엿볼수 있었다.



여타 다른 음악회에선 느낄수 없었다! 모두가 하나되는 음악회!

 

음악회가 시작되었다. 음악회는 모차르트 교향곡 39번 내림마장조 작품 543, 3악장 미뉴에트
시작으로 오펜바흐의 천국과 지옥 서곡까지 원래 예정된 프로그램 10곡과 로시니의 윌리얼템 서곡,
요한스트라우스1세의 라데츠키행진곡 작품228
, 앵콜 연주곡 2곡을 합쳐 총 12곡이 연주되었다.

팜플렛에 적혀진 프로그램 순서와 실제 연주곡 순서가 달랐기에 한번 나열해 보고자 한다.

<대전시립교향악단 '우리모두 음악가' 연주회 실제 연주곡 순서>

01. 모차르트 - 교향곡 39번 내림마장조 작품 543, 3악장 미뉴에트
02. 요한 슈트라우스 2세 - 사냥 폴카
03. 차이코프스키 - 유진 오네긴 中 폴로네이즈
04. 라벨 - 볼레로
05. 요한 슈트라우스 2세 - 황제 왈츠
06. 수자 - 성조기여 영원하여라 행진곡
07. 수자 - 맨하탄 해변 행진곡
08. 차이코프스키 - 호두까기 인형 작품 71, 제2막 트레팍
09. 주페 - 경기병 서곡
10. 오펜바흐 - 천국과 지옥 서곡

앵콜곡 1. 로시니 - 윌리엄텔서곡
앵콜곡 2. 요한슈트라우스1세 - 라데츠키행진곡 작품 228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해온 음악들 위주로 편성된 음악회 였기에 부모님 세대는 물론 어린이,
청소년들에게도 매우 친숙하게 다가온 음악회였다. 

일반 연주회와 비교하였을때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고자 지휘자 장윤성씨께서 연주곡의 박자에 맞춰
재밌는 리듬의 박수를 유도해낸 점, 대전시립교향악단 단원 모두가 음악회의 기본 차림인 정장슈트가
아닌 흰티셔츠에 청바지를 착용하였다는 점, 이와같이 상당히 자유분방한 분위기 아래 진행된
연주회였다보니 어른, 아이, 대전시립교향악단, 관객 구분없이 모두가 하나될 수 있었던 연주회가
펼쳐졌다.



모든 연주가 끝나고 대전시립교향악단 전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관객들을 향해 인사하는 모습이다.


음악회가 끝나고 수많은 사람들이 입구밖으로 나가는 모습이다.
1,2층 전좌석 매진이었기에 1층 출입구는 엄청난 수의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수많은 사람들이 빠져나간뒤 찍어본 대전 우송예술회관 입구의 모습. 
언제 그랬냐는 듯이 조용해졌다.


음악회가 끝난뒤 출입구가 붐볐던 이유중에 하나!
오늘 음악회를 찾아온 관객모두에게 연주도구를 나눠 주겠다는 것이었다.



과연 어떤 연주도구일까 하는 궁금증을 가졌으나,
그 연주도구는 바로 야구장에서 흔히 사용하는 응원도구 -_-;

팜플렛상엔 입장객에게 선착순 무료제공한다고 적혀있으나,
소수의 행복보단 다수의 행복을 선택하였는지
관객 모두에게 응원도구를 나눠주었다;;

개인적으로 약간(?)의 기대를 하였기에 실망감이 컸지만,
막둥이와 두돌이 채안된 조카녀석은 이것마저 좋다고 난리다 난리 ^^;



마치며...

이렇게 우리가족의 음악회 나들이는 끝이났다.

이번 음악회는 우리가족 모두에게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추억하나로 남을 것이다.
이런 훌륭한 음악회를 마련해준 대전시립교향악단에게 감사하고,
무엇보다 방학숙제의 주인공 늦둥이 막내녀석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짜식!


글을 마치기 전에 대전시립교향악단의 마스터즈 시리즈 7 '베토벤 <전원>' 음악회와 마스터즈 시리즈 8 '클래식 가을의 향기' 공연홍보 전단물을 찍어 보았다. 팜플렛과 같이 놓여져 있어서 챙겨보았는데, 기회가 된다면 꼭 관람해야겠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