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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끼]파헤치려는 자, 덮으려는 자-이끼




[영화/이끼]파헤치려는 자, 덮으려는 자

다음 웹툰 만화의 화제작인 윤태호 작가의 이끼강우석 감독의 손을 거쳐 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

실미도, 공공의적, 투캅스 등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감독, 흥행보증수표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강우석 감독의 작품이란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영화관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2010년 여름 극장가를 타겟으로 하여 무려 60억원이 넘는 순수 제작비를 들여 제작된 영화 이끼!

영화의 줄거리는 대략 이러합니다.

도시생활을 하던 유해국(박해일)은 오랫동안 의절하며 지내오던 아버지의 부고로 인해 생전 지내오던 시골마을로 내려오게 됩니다.

허나 마을사람 모두가 유해국을 지나치게 경계하며 불편함을 여과없이 보입니다.

그러한 마을 사람들의 태도라던지 등을 통해 아버지의 죽음이 이상하단걸 눈치챈 유해국은
엄청난 카리스마를 가진 이장 천용덕(정재영)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마을을 상대로 하여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내려는 영화입니다.

간략한 영화소개는 이정도로 마무리 짓고, 지금부터 영화를 보며 느낀 저만의 생각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2시간 40분이 넘는 러닝타임! 지루함은 전혀 없었다!

본인은 웹툰이 원작이라는 영화 이끼를 보기전 웹툰을 보지 않은 상태로 영화를 보았습니다. 그런 점에서 단지 영화 하나만 놓고 보았을때, 영화 이끼는 상당히 잘 만들어진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청난 카리스마를 가진 이장 천용덕(정재영)과 그에 맞서는 부드러운듯 하면서도 강한 남자 유해국(박해일), 신의 경지에 도달한듯한 아우라 를 풍기는 유목형(허준호), '저런 마을에서 어떻게 지낼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이장 천용덕에 대한 강한 충성심을 보이는 마을 사람들, 그외에도 등장하는 인물 하나하나가 개성이 넘치고 상당히 괜찮은 영화라는 인상을 주었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영화의 줄거리상 정재영을 비롯 많은 배우들이 젊은 시절과 노년 시절 분장을 하였으나, 전혀 어색함이 없었고, 오히려 '이 사람은 나중에 늙으면 정말 저럴것 같아'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배우들의 분장은 영화에 몰입하게끔 만드는데 충분하였습니다.

또한 영화 전반적으로 깜짝깜짝 놀라게 만드는 요소도 상당히 많았기에 일반 영화들에 비해 꽤 긴편인 168분 동안의 러닝타임은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오히려 아쉬움이 남을 정도 였습니다.



인상 깊었던 영화속 대사들

영화 이끼에 출연하는 인물들의 대사들은 인생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게끔 하였습니다.

"약한 도둑은 겉을 훔치지만, 진짜 악마는 마음을 훔친다 "
"니는 신이 될라 캤나?! 내는! 인간이 될라 캤다!"
"날잡으려면 대한민국을 대청소해야 될끼야"

 

이외에도 셀 수 없는 수많은 대사가 오가지만 이끼처럼 대사가 여운에 남는 영화는 없는듯 합니다. 영화를 보고 온지 보름이나 되었는데도 영화속 대사가 머릿속에 또렷하게 기억이 날 정도니 말입니다.

영화속 대사를 통해 대한민국 사회의 부조리라던가 인간의 내면에 대해 콕콕 집어내는 듯한 느낌을 받았으며,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또렷한 발음이 뒷받침 되어 관객들에게 더욱 잘 전달되어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치며...

흥행보증수표와도 같은 강우석 감독의 영화 이끼!
연재 당시 36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였으며, 그러한 웹툰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기에 이러한 검증된 스토리는 확실한 영화의 재미를 보장합니다.

영화를 보신 분이라면 웹툰 이끼도 한번쯤 보시길 권하는 바입니다.

클릭! 웹툰 이끼(http://cartoon.media.daum.net/series/list/ikki)


현재 극장가엔 전세계 흥행돌풍 중인 영화 인셉션이 상영중인데, 과연 우리나라 영화 이끼가 힘을 발휘하여 제대로 한판 붙어주길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